"팍팍한 살림 탓에..." 효력상실 보험계약 '급증'
"팍팍한 살림 탓에..." 효력상실 보험계약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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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력상실해약건수 13.13% ↑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부동산시장 침체와 치솟는 전셋값, 소비자물가 상승 등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보험료를 내지 못해 효력이 상실되는 보험계약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1분기(4~6월) 효력상실·해약 건수 및 금액은 각각 20만4976건, 7조69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3%, 15.09% 증가했다.

효력상실·해약 금액은 보험가입자가 보험료를 내지 못한 채 한 달이 지나 효력이 상실되거나 가입자가 자금이 필요해 보험을 해약한 보험금을 말한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31만394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44%감소했다. 한화생명은 20만44건으로 6.94%, 교보생명은 16만6929건으로 4.69% 증가했다.

이어 신한생명은 15만7139건으로 8.95%, 라이나생명은 14만2698건으로 29.10%, 동양생명은 9만8227건으로 8.72%, 농협생명은 9만888건, 흥국생명은 7만3532건으로 8.19%, KDB생명은 7만2039건으로 13.18%, 미래에셋생명은 6만9425건으로 5.19%, AIA생명은 6만7930건으로 0.68%, ING생명은 6만1976건으로 3.63%, 알리안츠생명은 5만2350건으로 7.186%, 메트라이프생명은 5만391건으로 27.07%, 동부생명은 3만3651건으로 19.94%, 우리아비바생명은 2만7307건으로 33.77%, 푸르덴셜생명은 1만7365건으로 10.52% 늘었다.

금액별로는 삼성생명이 12조9274억원으로 3.80% 증가했으며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각각 7조3637억원, 6조3508억원으로 6.60%, 6.50% 늘어났다.

신한생명은 3조6706억원으로 19.6%, 흥국생명은 2조9720억원으로 19.4%, 라이나생명은 2조8355억원으로 43.2%, 동양생명은 2조7703억원으로 14.7%, 메트라이프생명은 1조7313억원으로 14.6%, ING생명은 2조7086억원으로 13.4%, KDB생명은 2조4410억원으로 12.9%, 미래에셋생명은 2조2851억원으로 11.1%, 알리안츠생명은 2조504억원으로 21.9%, 동부생명은 1조2984억원으로 35.9%, 푸르덴셜생명은 8622억원으로 6.6% 증가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보험가입 건수도 줄고 있다. 같은 기간 생보사들의 총 신계약건수는 9403만8107건으로 8.7% 증가에 그쳤다.

그 중 현대라이프의 신계약건수는 41만62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9.9%나 감소했으며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22만7901건으로 37.2% 감소했다. 하나HSBC생명은 -23.1%, 동양생명 -22.5%, AIA생명 -18.2%, 라이나생명 -17.5%, 신한생명 -7.8%, ING생명 -2.3%, 교보생명 -0.8%, 삼성생명 -0.3%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악화로 인해 서민들의 보험금 납부 부담이 커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효력상실·해약건수 및 금액이 회복되면서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었지만 재차 늘어나고 있다"며 "해약환급금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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