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물가 5개월 연속 하락…전년比 10.6%↓
1월 수입물가 5개월 연속 하락…전년比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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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3개월來 최대 낙폭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지난 1월 수입물가가 원화 강세 등에 힘입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2% 하락한 뒤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9년10월 15.3%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월대비로는 0.8% 내려 넉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인해 수입물가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 낙폭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가(월평균)는 지난해 12월 106.35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에는 107.93달러에 거래되며 1.5% 상승했다. 원·달러의 평균 환율은 지난 12월 1077.0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에는 1065.4원으로 1.1% 절상됐다.

품목별로 원자재는 옥수수, 밀 등 농림수산품(-0.5%)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0.1%)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1% 하락했다.

중간재는 일반기계제품(-2.7%), 전기·전자기기(-1.8%)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1.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0.4% 하락했다. 이밖에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2.0%, 1.1% 하락했다.

한편, 수출물가 역시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8.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11.3% 하락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2% 하락했고 공산품은 통신·영상·음향기기(-1.3%), 일반기계제품(-1.2%)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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