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하락…1083원 마감
환율, 이틀째 하락…1083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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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08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082.3원에 출발했다.

벤 버냉키 미 Fed 의장이 제로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버냉키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이어 하원 금융위원회에서도 "미국 경제가 아직 충분히 개선되지 못해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제로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지난 2010년 4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존의 2월 경기신뢰지수는 지난해 11월이래 회복세를 지속했다.

또한 이탈리아가 40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와 25억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 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출회된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버냉키의 연이은 양적완화 옹호 발언과 경기지표 호조로 참가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데다 수급측면에선 업체의 네고 출회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다만 미국의 시퀘스터 문제 등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어 결과에 따라 환율이 방향성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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