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억720만셀로 글로벌 M/S 1위
2위와 격차 0.9%에서 작년7.3%로 확대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삼성SDI가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12일 일본 2차전지 전문 조사기관인 B3(舊 IIT)에서 발표한 2013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10억 7200만 셀 출하로 2010년 이래 3년 연속 세계 리튬이온 전지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삼성SDI가 원형 2차전지 시장의 수요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진출을 통한 코스트 다운과 전기자전거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확대로 극복했으며 각형 2차전지는 갤럭시 시리즈 등 광폭, 박형의 전지로 시장을 꾸준히 이끌어 나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2위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삼성SDI의 지난해 세계 전지시장 점유율은 26.0%로 직전년 24.3% 대비 상승했다. 이는 2위인 일본업체 파나소닉+산요(2011년 합병)가 2012년 18.7%로 직전년 23.4% 대비 점유율이 축소된 것과 대조적이다.
1, 2위 간 격차가 2011년 0.9%에서 2012년 7.3%로 대폭 확대된 것이기도 하다.
국내업체인 LG화학도 3위를 지킨 가운데 점유율도 늘었다. LG화학은 지난해 17.5%의 점유율로 전년 16.9%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지난해 삼성SDI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 용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구조를 개선하고, 新고객·新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며 "앞으로도 초격차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