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銀 "재형저축 4.6% 금리는 은행 건전성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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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경쟁으로 역마진 우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SC은행이 최근 은행권의 재형저축을 둘러싼 고금리 경쟁에 대해 역마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서울 공평동 SC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종복 SC은행 소매채널사업부 전무는 "최근 은행권에서는 재형저축 유치를 위한 과열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재형저축 상품의 초기 3년에 대한 은행권의 역마진 우려와 4년부터 적용되는 변동금리에 따른 소비자들의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처음 고금리를 제시했다가 4년 이후부터 변동 금리 적용 시 서민에게 미칠 악영향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박 전무는 "우리가 시중 은행보다 낮은 수준의 재형저축 금리(4.1%)를 제시한 데는 이런 점이 고려됐다"며 "은행이 자선단체는 아니지만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이뤄야 하므로 적정한 수준에서 7~10년후 소비자에게 혜택이 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마틴 베리 리테일 세그먼트 전무도 "금리를 4.6%(현 재형저축 최고금리)씩 받아 운용하기엔 은행 입장에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은행은 특히 건전성이 중요한 업종"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베리 전무는 "7년 고정금리 상품도 검토중이나 시장에 형성돼 있는 금리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이 필요하는 상품, 예를 들어 급여통장이나 수시입출금 상품 등에 경쟁력 있는 금리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 드브런 소매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올해 수수료 인하 계획에 대해 "이미 당행 고객의 90%가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며 추가 인하가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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