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조기상환 ELS, 전년비 170% 급증
1분기 조기상환 ELS, 전년비 17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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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지난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활약이 컸다.

1일 나이스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ELS 신규발행은 총 1899건으로 전년 동기(1805건) 대비 5%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763건, 2월 578건, 3월 558건을 기록했다. 신규발행의 절반인 49.39%가 스텝다운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기상환도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ELS 조기상환 건수는 총 1668건으로 전년 동기(689건) 대비 170% 이상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1월 조기상환 증가폭(397.73%)은 특히 컸다. 지난 2월과 3월 조기상환의 경우, 1월보다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ELS가 꾸준한 발행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홍식 나이스채권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ELS 조기상환 규모는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올 초 코스피가 2000선을 탈환하는 등 강세를 보인 데다 글로벌 증시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증시가 모두 전 고점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ELS 조기상환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조기상환 ELS의 평균 투자기간은 0.76년으로 나타났다. 상품 대부분이 발행 후 3개월, 4개월, 6개월 후인 1차 조기상환시기에 마무리된 것이다. 평균수익률은 6.9%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는 ELS 조기상환의 일등공신이었다. 1분기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조기상환 건수는 1월 446건에서 2월 361건, 3월 414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S&P50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개별주식들도 기초자산으로 비중 있게 사용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역시 상당부분 조기상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지수형 ELS의 발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 전체 ELS 비중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기존 S&P500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쿠폰 수익률이 높은 HSCEI, Nikkei지수 등과의 조합 ELS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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