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차입금 317조…전년比 4.2%↑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차입금 317조…전년比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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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증가 기업은 감소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차입금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차입금이 증가한 기업의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차입금은 총 31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9000억원(4.23%)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말 전체 차입금(317조2000억원) 대비 장기차입금(장기회사채 포함)의 비중은 전년말 대비 2.64%p 증가한 58.8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기일이 1년을 초과하는 차입금은 186.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증가한 반면,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130.5조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 및 장기자금 조달비용 감소추세에 따라 기업들이 단기자금보다는 장기자금의 비중을 다소 높이는 경향이 보였다고 분석했다.

차입금 증가 상위사로는 한국가스공사(4조3000억원), 한국전력공사(4조2000억원), 현대중공업(2조6000억원), SK텔레콤(1조6000억원), 삼성중공업(1조5000억원) 순이었으며 차입금이 감소한 기업은 POSCO(2조원), 대우인터내셔널(1조7000억원), 삼성전자(1조2000억원), 금호산업(1조원), KT(9000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중 금융업종과 결산기 변경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사례를 제외한 624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개별 또는 별도재무제표(재무상태표 및 주석) 상에 기재된 차입금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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