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강화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임 회장이 취임한 이후인 2023년 3월 24일부터 2024년 6월 20일까지 1년3개월여 동안 우리금융 4개 계열사에서 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이 5건, 131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카드 2건(9억5800만원) △우리금융캐피탈 1건(1억1600만원) △우리금융저축은행 1건(100만원) 등 순이었다.

금융사고 종류별로는 사기가 3건, 115억9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횡령 2건(2억5900만원) △사적금전대차와 개인정보유출이 각 1건 △기타 2건(23억2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금융사고 관련자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 수위는 경징계인 견책과 주의, 주의촉구 등에 그쳤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감독원은 한 해 걸러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계열사에 횡령, 사기 등이 난무하고 있는 우리금융에 대해 회장을 포함한 전방위 조사와 특별검사를 실시, 그 잘못이 확인되면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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