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종료 앞두고 주택거래량 급증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6월 은행 가계대출이 6년7개월만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사상 최대규모인 46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전월(3조9000억원)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하며 지난 2006년 11월 6조9000억원이 늘어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큰 폭 증가한 데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이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주택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증가한 데 기인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3조2000억원)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증가세를 지속해 전월보다 9000억원 증가한 14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하며 61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완화적인 대출태도 영향으로 증가폭을 확대해 전월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46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1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한편, 6월중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은행 수신은 전월보다 18조1000억원 늘어난 115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수시입출식 예금은 정부 재정집행자금 및 금융기관의 단기 투자대기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전월보다 17조6000억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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