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지난해 1.3% ↑…2년 연속 플러스 성장
北 경제, 지난해 1.3% ↑…2년 연속 플러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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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북한 경제가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성장률은 4년여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1.3%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 한국의 성장률을 역전한 2008년의 3.1%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명목 GDP의 23.4%를 차지한 농림어업 생산이 3.9% 증가했다. 양돈, 양계 등 축산업의 생산이 12.3% 증가한데다가 벼와 옥수수 등 농작물 생산도 비료 투입량 확대로 늘어난 데 기인했다. 제조업(GDP의 21.9%) 생산은 1.6% 늘었다.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증가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3조5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1279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38.2분의 1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를 인구로 나눈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7만1000원이었다. 한국(2558만9000원)과 비교하면 18.7분의 1 수준이다. 2011년(18.6분의 1)과 비슷하다.

지난해 한국의 대외교역 규모가 1.1% 감소한 가운데 북한의 대외 교역규모(남북간 교역을 뺀 상품 수출입기준)는 68억1000만달러로 7.1% 늘었다. 남북간 대외교역 규모 격차는 북한이 2011년 한국의 169.8분의 1에서 지난해 156.7분의 1로 다소 축소됐다.

지난해 남북 간 교역 규모는 19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7% 증가했다.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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