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만에 상승…1121.6원 마감
환율, 사흘만에 상승…1121.6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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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21.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115.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환율은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 호조로 하락 압력을 받은 뒤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낙폭을 키워 나갔다.

17~18일 이틀간 열리는 상·하원 의회 증언에서 버냉키 의장이 통화완화 지속 발언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간 것.

이후 1114.5원까지 저점을 낮춘 환율은 수입업체의 저가성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자 상단이 제한됐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버냉키 의장이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가는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이나 시장이 이를 확인하고 가려는 듯 하다"며 "발언 수위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환율이 변동폭을 크게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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