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청화 백자 '호랑이 항아리'가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보다 훨씬 비싼 10억여 원에 낙찰됐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 작품 경매에서 조선 청화 백자 호랑이 항아리가 93만 9천7백50달러(10억 1천8백 여만 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소나무 아래 호랑이 암수 한 쌍이 그려져 있는 조선 청화 백자 항아리의 예상 낙찰 가격은 4만에서 6만 달러였다.

또, 이번 경매에서는 김환기 화백이 고향인 전남 신안군 안좌도 아낙네들의 모습을 담은 추상화 '섬 스케치'는 7억 1천9백17만 원에 낙찰됐다.

아시아 주간을 맞아 열린 이번 경매에는 한국 미술품 54점이 출시돼 모두 33점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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