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미국·유럽 경기회복, 지금이 투자 적기"
피델리티 "미국·유럽 경기회복, 지금이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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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피델리티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경기가 회복세를 띠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피델리티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전망과 투자 전략을 내놨다. 이날 자리에서는 피델리티운용의 각 부문 대표 4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스테파니 서튼(Stephanie Sutton) 미국주식투자부문 이사는 최근 미국 주택시장 및 실업률을 들며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서튼 이사는 "미국 신규주택착공은 2008년 바닥을 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주택가격 역시 2009년 이후 30% 상승했지만 평균 가격은 여전히 30만 달러를 밑돌고 있어 주택구매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 양적완화 연내 축소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그렇다고 안정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투자시기를 놓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서튼 이사는 "미국 기업 투자 상황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그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1조3000억 달러의 현금을 본격적으로 지출할 경우 경제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기업들에 대한 낙관도 이어졌다. 미구엘 코르테 레알(Miguel Corte-Real) 유럽주식부문 이사는 "유럽의 국내총생산(GDP) 실질 증가율은 세계 평균을 하회하고 있지만 유럽 기업들의 순익 증가는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SAP, 자라, LVMH 등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렉스 트레비스(Alexander R. Treves) 일본주식부문 대표는 '아베노믹스'를 성공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베정부는 공공사업 지출과 통화완화정책을 공격적으로 진행함으로써 경기부양에 성공했다"며 "1997년 이후 일본의 자산가치는 꾸준히 하락해왔지만 이 상황이 바뀌게 된다면 일본에 대한 투자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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