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글로벌 날씨경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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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건설이 최근 글로벌 사업 수행에 있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후에 따른 공사 진행 방해요소 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공사 기후조건 검토 시뮬레이터'를 개발, 지적재산권 등록을 완료했다.

1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시뮬레이터는 기상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후예측 시뮬레이터 결과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제공하는 위성데이터를 취합해 해당 국가의 최근 3~5년간 기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계절별 최고·최저기온, 월별 강수·강우일수, 최대 풍향·풍속 등 현장공사 진행과 관련된 다양한 기상 데이터를 추출한다.

이렇게 추출한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운영과 관련된 조건을 입력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월별·계절별 최대 작업가능일수는 물론 1일 최대 작업시간 등이 산출된다. 뿐만 아니라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인근 150~500㎞ 반경의 기상 관측소 3곳의 데이트를 받아 교차검증도 할 수 있게 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신규 진출 국가의 다양한 기후조건에 대한 사전 검토와 기후조건에 따른 공사위험요소들에 대한 예측이 보다 용이해졌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시스템 성능 개선을 통해 해외공사 수행에 있어 리스크를 줄여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 시뮬레이터를 베네수엘라, UAE,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4개국 5개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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