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M(기업문서보안), 금융권-해외 전방위 시장 공략
DRM(기업문서보안), 금융권-해외 전방위 시장 공략
  • 남지연
  • 승인 2005.1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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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시장 500억 규모 예상 ... 금융회사, 제조, 유통업계 확산
업계 해외진출 공략 가속화... 미국, 일본, 태국 등 무차별 공격


금융기관을 비롯, 기업은 모든 정보활동을 일정의 문서 양식으로 보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문서 보안은 기업에게 있어 경영 활동 못지않은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최근 유무선 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핸드폰, MP3, PDF를 통한 모바일 콘텐츠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하고 불법 사용을 방지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즉 최근 시장 환경에서는 불법 해킹으로 인한 문서 유출 및 저작권 관리 보호가 중요한 사항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DRM(Digital Right Management) 기술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미 부상했다. 특히 내년까지 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DRM 시장에서 업체들은 그야말로 뜨거운 기술력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지에서는 DRM에 대한 기술력과 관련 업체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DRM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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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이란, 말 그대로 해석해서 디지털콘텐츠 저작권 관리를 의미한다. 즉, 디지털콘텐츠 저작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저작권을 지키고, 불법도용과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DRM 기술은 크게 문서보안, 콘텐츠 보안, 전자정부솔루션 소위 위, 변조 방지 솔루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문서보안은 기업들이 많은 정보활동을 담아내는 문서를 침입자가 함부로 도용할 수 없게 하는 기술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그에 따라 해킹 기술력 또한 높아짐에 따라 기업 문서는 더 이상 안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DRM 시장 내에서도 문서보안 시장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문서보안은 기업 내 중요한 관심사항이 됐다.

또한 콘텐츠 보안은 음악, 동영상, 교육, 게임 등 유무선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이며 시장 점유율은 35% 정도에 이른다.

한편 주민등록 등본, 사업자 등록 사본 등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전자정보 솔루션(위·변조방지기술은) DRM 기술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기술이며 나머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DRM 업체들은 이러한 세 가지 기술력을 근간으로 활발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DRM 시장에서 문서보안 분야는 파수닷컴, 마크애니, 소프트캠프 등의 업체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며, 콘텐츠 보안에는 한마로, 테르텐 등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국내외 현황과 전망

국내 DRM 시장은 올해 300억 원 규모에 이른 데 이어 2006년에 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국내 소개된 DRM 기술은 콘텐츠 제작자들과 사용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성장이 더뎌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문서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일반 기업은 물론 금융기관들도 문서 보안을 중심으로 DRM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선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 도입했으며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다음다이렉트 보험 등이 문서보안솔루션을 구축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대부분이 이미 구축을 해 운영 중이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그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금융권 도입이 이어질 것 같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또한 그 규모 또한 수십억에 이를 것으로 보아 DRM 문서보안 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내년 도입이 예상되는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신한. 조흥은행. 농협, 수협 등이다.

DRM 업체들은 이같은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문서보안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제조에서부터 유통 사업은 물론 국가 기관까지 진출한 상황이다. 내년 500억 시장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무한 경쟁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한편 DRM 업체들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또한 공략 대상으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크 애니는 이미 미국, 중국,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으며, 파수닷컴 또한 일본을 비롯,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DRM 열풍이 일어나면서 최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DC에서 북미 최대의 정보보안 전문전시회 ‘CSI 2005’에 한국공동관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내 DRM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가, 세계 관련 기관 및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돌아왔다. 또 지난 7월에는 2005 뉴욕 DRM 스트레티지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한편 동남아 시장 또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태국은 MP3, PDF 등의 음악 콘텐츠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DRM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크애니의 경우, 지난 7월 태국 내 최대 콘텐츠 포털업체인 커넥트 온사가 운영하는 음악 포털사이트(www.unee.com)에 DRM 솔루션을 공급했다. 그밖에 중국, 타이 등도 DRM 업체들이 발길을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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