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홈플러스는 27일 경기 부천, 수원, 인천, 대구 등에 위치한 4개 점포를 삼성SRA자산운용에 최종 매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홈플러스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4개 점포를 계속 영업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 부천 상동점과 수원 영통점, 인천 작전점, 대구 칠곡점 등 4개 점포의 매각가는 6300억원이다.
홈플러스는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4개 점포를 매각한 이후에도 15년간 마스터리스(일괄 임대차계약)를 통해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매각된 4개 점포는 매출 기준 순위 홈플러스 상위 20위권에 드는 초우량 점포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당초 KTB자산운용·메리츠종금증권·한화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이 총액인수 투자확약서(LOC)를 기한 내 확약하지 못해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삼성SRA운용 측은 삼성증권의 총액인수를 확약해 최종 매각자로 선정됐다.
홈플러스 측은 "테스코는 한국을 가장 중요한 사업장으로 여기고 있다"며 "세일앤리스백으로 얻은 자금을 매장 리모델링과 고객 중심형 매장을 만들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서울 영등포와 서울 금천, 경기 동수원, 부산 센텀시티 등 4개 점포를 매각했고, 올해는 신선물류센터와 공산품물류센터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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