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2014년 경매시장은 어떤 모습?
[전문가기고] 2014년 경매시장은 어떤 모습?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 oes0320@hanmail.net
  • 승인 2014.01.10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2014년 부동산시장에 대해 대부분의 연구소와 전문가들이 '전약후강' 구도로 상반기에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한 해 부동산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굴 단어는 '경매'와 '중소형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 회복은 국내 실물경기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기준금리의 인상은 일시적인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채무 부담을 이기지 못한 부동산이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경매물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우스푸어를 많이 양산한 중대형 이상의 주택과 재건축·재개발 등 투자성향이 강했던 물건 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상반기에 매매가가 약보합 내지 보합세를 유지하는 반면 전셋값은 공급물량 부족으로 인해 상승될 가능성이 높아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전셋값 상승에 지친 매수희망수요자가 매매시장보다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실거주 중심의 중소형아파트는 낙찰가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입찰경쟁이 심해져 자칫 고가 낙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실제로 경매시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방의 낙찰가율은 이미 80%를 넘어 90~100%사이에서 낙찰되고 있으며 서울·수도권도 작년 9월 이후 80%를 넘어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기신도시를 포함해 일부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0%를 넘어 100%에 낙찰 되고 있으며 입찰경쟁률도 '20~30대 1'을 보이는 물건 수가 증가했고 낙찰율도 60%를 넘으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급격한 낙찰가율 상승기에는 평소보다도 일반매매시장에 나온 매물 수와 거래가격을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매매나 급매 가격보다 높게 낙찰 받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또 향후 대출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계획을 세울 때 이를 감안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시장이 회복기에 있을 때 경매시장은 일반매매시장의 6개월 선행지표를 가진다고 한다. 일부지역에서 중소형아파트 경매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결국 이 지역의 수요자가 6개월 뒤에 일반매매시장으로 이동해 타 지역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매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역의 일반매매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