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3.7%로 상향조정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3.7%로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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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중국 등 주요국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IMF는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시한 3.6%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 된 것이다. IMF는 "선진국 수요 증대와 이에 따른 신흥국의 수출 반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무역의 반등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신흥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은 5.1%로 지난해 10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개도국 진영의 내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미국의 출구전략 발표 이후 금융시장에서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과 인도의 성장률은 각각 7.5%와 5.4%로 0.2%포인트, 0.3%포인트 상향조정 됐다. 러시아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0%포인트, 0.2%포인트,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 남아공 등의 국가는 미국의 출구전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IMF는 선진국은 과도하게 낮은 물가상승률, 신흥국은 기업부채와 미국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금융 및 자본시장 불안이 위험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측면에서 선진국은 확장적 통화 정책을 성급히 정상화해서는 안 되며 신흥국은 잠재적인 자본 유출입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IMF가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일본의 올해 성장률을 크게 올린 점으로 미뤄볼 때 오는 2월이나 4월중 발표 예정인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커졌다.

IMF는 내년 세계 성장률은 올해(3.7%)보다 높은 3.9%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성장률이 3.0%, 유로존 1.4%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은 1.0%, 영국은 2.2%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 개도국 성장률은 5.4%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은 7.3%로 올해보다 다소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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