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신·숭인지역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추진
서울시, 창신·숭인지역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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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서울시
13일 관련 주민공청회 마련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뉴타운 구역에서 해제된 창신·숭인지역을 소규모 지역공동체 재생사업으로 전환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국토교통부가 내달부터 진행하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에 근린재생형 구상안을 신청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에 앞서 창신·숭인지역의 지역민과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주민공청회를 오는 13일 개최한다. 종로구 구민회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청회에는 종로구청 도시관리국장의 주제발표와 전문가·주민대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도시재생 선도지역 대상지는 창신·숭인 뉴타운 해제 구역 중 창신1동 남측을 제외한 창신1동 북측과 창신2·3동, 숭인1동 일대다.

이들 지역은 뉴타운 지구 지정 이후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8년간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주택과 편의·복지시설 등이 총체적으로 낙후된 상태다.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도 제약을 받아온 탓에 뉴타운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감도 강했던 곳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주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창신·숭인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은 주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방식이 원칙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원하는 사업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도시경제기반형 2곳과 근린재생형 9곳 등 총 11곳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를 준비 중으로, 창신·숭인지역이 오는 4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1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시에서 시비를 통해 100억원을 더 지원, 총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건기 실장은 "이 지역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면 한양도성과 안양암 등의 역사자원을 이용한 관광명소화는 물론,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활력 넘치고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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