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정책금융공사는 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채권인 김치본드를 2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10년 만기, 표면금리는 3.85%로, 발행금리는 공사가 해외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글로벌본드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김치본드는 국내 또는 외국기업이 외화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에서 달러나 유로화 등 원화 이외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외화유동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풍부한 장기 외화채권 수요가 있는 점에 주목해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외화자금을 조달함에 따라 과잉 유동성 해소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 측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최근 발행이 재개되고 있는 김치본드 시장에 새로운 벤치마크 채권을 공급, 국내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김치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외화자금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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