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제주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현대重, 제주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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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최근 제주 김녕풍력발전단지에 설치한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현대중공업이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제주도 김녕풍력발전단지에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제작, 설치했다. 오는 3월부터 형식시험을 위한 운전에 들어가 올해 중 국제형식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는 타워 높이 100M, 블레이트 길이 70M로 국내에 설치된 것 중 최대규모다. 5.5MW발전기는 1대당 약 11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 발전기는 태풍에 대비해 풍속 62.5m/s까지 견딜 수 있으며, 염분에 의해 내부 부식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또 타워 내부에 크레인을 설치해 유지·보수를 원할하게 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EA) 개최에 맞춰 시제품 설치현장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 세계 풍력업계 관계자들에게 해상풍력 분야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시장은 2013년 2.9GWD에서 오는 2017년에는 10.6GW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핀란드, 미국 등 국내외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납품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발전기 3기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해양플랜트 공사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 해상풍력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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