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선박금융실적 '괘속 질주'
수협은행, 선박금융실적 '괘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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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건, 1억684만달러 지원

INP중공업과 5,495만달러 약정 추진
 
수협은행이 선박금융부문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쾌속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해양투자금융부를 신설한 이후 1년여만의 성과다. 수협은행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억불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 해양투자부문의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복안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난 한해 선박금융부문에서 총 7건, 1억 684만 달러의 여신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협은행 선박금융 현황 © 서울파이낸스 
 
또 올해 들어서도 INP중공업과 단일 계약으로는 최고액인 5,495만 달러의 선수금 지급보증(RG, Refund Guarantee)건에 대한 여신약정을 체결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러시아 업체인 DD-Shipping과 1,200만 달러, 홍콩 업체인 Laserlight Shipping과 886만 달러 규모의 여신을 약정했다.

또 현대상선, 삼호해운 등 국내 5개 해운사에 총 8,084만 달러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해양투자금융부를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단 6개월만에 이뤄낸 쾌거여서 더욱 주목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수산금융부문 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통로로 해양금융을 지목하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면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지난 한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고, 향후에도 특화된 전략으로 꾸준한 실적 증대와 자산 확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수 실적의 중심에는 지난해 1월 발족한 해양투자금융부가 있다. 

수협은행은 그동안 해양투자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전략 아래, 해양투자금융부를 주축으로 선박금융과 항만사업 등에 대한 특화 서비스 마련에 주력해 왔다.  

특히 이 부서 산하 선박금융팀은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선박금융 시장 선점을 위해 직접여신지원 외에도 국내외 신디케이트 론 참여를 위해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SCB홍콩과 1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협 관계자는 “선박 금융뿐 아니라 항만건설에 대한 직간접투자, SOC사업 분야에 대한 특화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해양금융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크고, 경쟁금융사가 적다는 점에서 전망은 밝다”고 전했다.

수협은행은 특히 해양투자금융부분에서 거래업계 회사들과의 공조체제를 구축, 전문적인 금융 자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경쟁우위 조건으로 꼽고 있다.

수협은행은 2010년까지 해양금융부문을 자산 2조원, 순이익 550억원의 사업부문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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