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트 트레이딩’ 문제점 속출
‘레이트 트레이딩’ 문제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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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시차등 시장 상황달라 적용 무리" 지적
환매-매수 시간 몰려...주문처리 어려워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한 레이트 트레이딩(Late Trading)에 대해 자산운용업계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레이트 트레이딩을 도입한 이유가 미국의 사례를 참고해 만들어진 제도라는 점에서 국내 시장 상황과 맞지 않고, 거래시간 단축으로 펀드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의 경우 미국에서 동서부 시차로 인해 만들어진 제도를 국내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레이트 트레이딩은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펀드를 사고 팔 때 기준가격의 날짜를 달리 적용해 장 중과 장 마감 후 펀드를 환매한 경우 동일하게 이틀 후 주식시장의 종가를 기준으로 3일 째 돈을 찾을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장 마감시간과 같은 오후 3시의 기준점으로 인해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과 정보가 파악이 된 3시에 환매와 매수가 늘어나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기준시간이 시차로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3년 전 이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한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각 지역별로 각각 시차가 차이로 인해 장 마감시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레이트 트레이딩' 제도를 만들었다.

반면 국내 시장의 경우는 시차문제가 없어 이러한 문제점이 나오는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환매 주문이 3시에 임박한 시간에 몰려들고 있어 고객 주문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거래시간 단축 등 펀드를 판매하는데 오히려 안 좋아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부분을 보완해서 제도를 도입했겠지만 미국의 경우와 국내시장은 엄연히 다른 것이 많다"며 "무분별한 제도도입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의 기준가를 예측하지 못하게 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로 인해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피해보는 부분을 억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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