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퇴직연금 초반 성적 예상깨고 '압승'
은행, 퇴직연금 초반 성적 예상깨고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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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까지 보험대비 건수기분 15배·금액 2.5배


증권 '저조'···"본게임 올해부터" 향후판도 '관심'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되면 보험업계가 유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은행권이 초반 시장선점경쟁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작년 12월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되면서 1월말까지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계약체결 1,395건에 가입자 1만2천925명, 총 적립금액은 221억4천만원으로 조사됐다.

▲  금융권 퇴직연금 계약 현황 © 서울파이낸스
 
 
 

 
 
 
 
 
 
 
 
 
권역별로는 은행이 1천294건에 148억 9천만원을 거수해 보험(83건,55억5천만원), 증권(18건,17억)업계와는 현격한 격차를 보이며 선두에 올라섰다.

적립금은 은행상품에 101억2천만원, 보험상품 55억5천만원, 간접투자상품 45억4천만원, 기타상품에 19억3천만원이 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생활자금인 퇴직연금의 특성상 원리금보장상품(금리형보험 및 예적금)위주로 운용되고 있지만(151억,68.2%)실적 배당형 상품(실적배당형보험,간접투자상품)도 전년(51억1천만원,23.1%) 말 대비 16.7%p 증가해 점차 투자형 상품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감독원은 향후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인식제고와 신규 퇴직연금사업자의 진입등으로 본격적인 대회전은 올해부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개인퇴직계좌(IRA) 개인형의 경우 세제정비등에 따라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임금협상이 체결되는 상반기 이후 대규모 기업등의 계약체결이 이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최근 펀드에 대한 관심증대로 실적배당형 상품도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업이 참여하면 대규모 적립금이 유입돼 주식 및 채권의 직접투자등 다양한 적립금 운용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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