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5억파운드 英 교량공사 참여
삼성물산, 4.5억파운드 英 교량공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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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시 게이트웨이'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이 영국 교량공사에 참여한다.

4일 삼성물산은 영국 자치구 할튼 보로 카운슬(Halton Borough Council)이 발주한 민관협력사업(PPP)인 영국 머시 게이트웨이(Mersey Gateway) 프로젝트와 관련, 설계 및 시공분야에 참여한 머시링크 컨소시엄과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런던 북서쪽 약 230㎞ 지점 리버풀 머시(Mersey)강을 통과하는 총 연장 2.13㎞, 6차선 규모의 교량을 건설하는 것으로, 1㎞의 사장교와 접속교량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7.3㎞의 고속도로 신설 및 보수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완공시점은 2018년 2월이다.

삼성물산은 영국 건설사인 키어(Kier), 스페인 글로벌 건설사 FCC와 설계 및 시공 컨소시엄(CJV)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총 공사비는 약 4억5000만파운드(8079억원)로 삼성물산의 지분은 33.3%(1억5000만파운드, 2693억원)다.

삼성물산의 이번 사업 참여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뢰구축이 원동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앞서 국내 최장 사장교인 인천대교 공사를 공동으로 수행한 호주 맥쿼리의 초청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맥쿼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관사다.

또한 22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매트로 공사를 공동 수행 중인 FCC 역시 삼성물산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높이 평가, 시공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요구하는 영국 등 선진 건설시장으로의 진출은 한국 건설업체의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글로벌 고객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선진 건설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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