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출근경영' 재개…삼성 고삐 죈다
이건희 회장, '출근경영' 재개…삼성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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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6개월 만에 출근경영을 재개했다. 지난해 10월29일 출근 후 176일 만이다.

2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로 출근했다.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96일 만에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지 6일만으로, 삼성그룹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마하경영'이 그룹 내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와 함께 제일모직과 삼성SDI의 합병, 삼성생명 구조조정 등 그룹 내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삼성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의 합병을 결정하며 화학 부문을 재편했고, 삼성SDI와 제일모직을 합병하며 전자 분야 수직계열화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 측은 그룹 내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의 승계 구도와 전혀 상관없는 사업적 수익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지만, 재계 안팎에선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또 다른 개편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업무 보고를 받은 후 삼성전자 주요 사장단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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