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14일 오전 2시 32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약 30마일(55km) 해상에서 제주선적 케미컬운반선 K호(498t)와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H호(1천945t)가 충돌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 사고로 H호가 침몰했으나 H호에 타고 있던 중국인과 방글라데시인 등 선원 14명은 K호 선원들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K호는 부산을 떠나 대만으로 항해 중이었으며, H호는 코일 1천600톤을 싣고 중국을 떠나 일본으로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호에는 한국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과 통영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10여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구조된 선원을 인수해 여수항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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