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시영 사업시행인가…2296가구로 재건축
개포시영 사업시행인가…2296가구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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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포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자료=강남구)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저층 재건축 단지인 개포시영 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로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달 개포지구 내 개포주공2·3단지에 이어 세 번째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강남권 다른 저층단지 재건축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강남구는 지난 20일 개포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시행인가했다고 밝혔다.

개포시영 아파트는 1984년 2월 준공돼 30년이 넘은 강남구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로, 2003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2012년 정비구역 지정, 지난해 조합설립을 마쳤고 이번에 사업 시행인가를 받았다.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이주·철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기존 30개동 5층 높이의 1970가구가 재건축돼 최고 35층 높이의 229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전용 60㎡ 미만 소형주택은 900가구(임대 120가구 포함), 60~85㎡ 중소형은 905가구, 85㎡ 이상 중대형은 491가구다.

공공기여 방안은 강남 그린웨이 조성 기본계획과 연계, 근처 달터근린공원을 개선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구는 다른 개포동 저층단지 재건축 사업도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개포주공2·3단지의 경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주공1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각각 준비 중이며 주공4단지는 건축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개포주공2단지(5층, 1400가구)는 최고 35층, 1957가구로, 3단지(5층 1160가구)는 최고 33층, 1318가구로, 1단지(5층 5040가구)는 최고 35층 6662가구로 각각 재건축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개포 저층단지의 재건축이 원만히 이뤄지면 1만2000가구에 달하는 강남권 최대 저층 밀집지역인 개포동 일대가 대모산, 구룡산, 양재천과 어우러지는 1만5000가구의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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