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9만대…'獨走' 무섭네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9만대…'獨走'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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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520d <사진=BMW코리아>
BMW 벤츠 등 독일차 비중 71%
올해 20만대 판매 돌파 관측도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7만대 고지를 넘었던 수입차 판매량이 올 상반기에는 9만대를 돌파하며 최대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말엔 20만대 판매기록을 찍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수입차 등록대수는 9만4263대로 전년 동기(7만4487대) 대비 2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비중도 전체 67만9632대의 13.9%에 달했다. 

수입차의 인기몰이는 유럽, 그 중에서도 독일차들이 견인하고 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수입차를 판매한 브랜드는 BMW로 2만268대를 기록하며 1위를 과시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6642대, 폭스바겐이 1만5368대, 아우디가 1만 3536대 등 '독일 4강' 브랜드가 나란히 1만대 이상씩을 판매했다. 독일 수입차는 올 상반기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71.1%를 차지했다. 유럽차 전체 점유율 기준으로는 81.1%에 달한다.

단일 수입차종 모델로도 BMW 520d가 3863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3675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3052대) 등 독일차 모델들이 3천대 이상씩 판매됐다.

이같은 수입차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차 수요가 몰리는 하반기에 수입 신차가 쏟아지는 데다 이달부터 적용된 유럽차 관세 철폐도 수입차 판매신장을 가속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독일차만 하더라도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C클래스'와 아우디 'A8' 부분 변경 모델이 이달 들어 시판에 들어갔고 BMW도 이달말에 '뉴 X3'와 '뉴 X4'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각 브랜드의 물량확보,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브랜드별 고른 성장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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