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매각당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당시 기준이 됐던 6.16%보다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감사원이 잠정적으로 BIS비율을 새로 계산한  결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실요인 중 수백억원이 중복 산정되는 등 오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날 외환은행 BIS비율 산정에 수백억원대의 부실요인을 중복계산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은 아직 재산정작업 중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BIS비율이 8%대인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의 BIS비율이 논란이 되고 있어 지금 재산정작업에 들어갔다"며 "아직 BIS비율이 8%대인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복계산의 문제가 이강원 행장을 통해 확인된 만큼 6.16%보다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BIS비율 재산정 최종결과가 8%를 넘어설 경우 부실금융기관이 아닌데도 정부 당국자와 외환은행이 조직적으로 BIS비율 수치를 왜곡해 헐값에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넘긴 것이 입증되는 셈이어서 향후 헐값 매각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감사원은 전날 소환된 이달용 전 외환은행장을 오늘 오전까지 조사했으며 외환은행과 금감원 실무자 2명을 오늘 중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김동희 기자 rha11@seoul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