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코렌텍 "인공관절로 글로벌 메이저기업 도약"
[기업탐방] 코렌텍 "인공관절로 글로벌 메이저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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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12개국 인허가 등록 완료
 
▲ 홍성택 코렌텍 대표이사가 충청남도 천안에 소재해 있는 본사에서 IR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스닥협회)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올해는 미국 시장 진출 등 해외 수출 가시화를 통해 국내 인공관절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홍성택 코렌텍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충청북도 천안에 소재해 있는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말 기준 12개국 인허가 등록이 완료됐으며, 현 7개국 인허가 진행중에 있다"며 "현대차가 포니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했듯이, 코렌텍도 인공관절로 해외진출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5월30일에 설립된 코렌텍은 인공관절과 척추고정기기를 개발 및 제조하는 회사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인공고관절(골반) 25%, 인공슬관절(무릎) 10%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 및 다수의 종합병원 등에 인공관절을 공급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인공관절 수술은 보통 65세 이상 고령환자가 대부분인만큼 인구고령화에 따른 시장 형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현재 전 세계 인공관절 시장은 글로벌 메이저 5개사를 중심으로 약 20조원의 시장이 형성돼있으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9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인공관절 시장은 사람 몸 내부에 심어지다 보니 일반 의료장비에 비해 까다로워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또 설비투자 비용도 만만치 않다. 홍 대표는 "인공관절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설비투자가 필요한데, 지난 2006년 양산에 들어가기 시작해 생산인프라에 투자한 돈이 약 300억원, 마케팅 인허가 및 임상시험이 150억원으로 총 450억 가량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관절은 설계를 1mm만 잘못해도 한쪽으로 계속 힘을 주게 돼 한쪽만 마모가 생기는 등 작업 공정이 상당히 까다롭다"며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의사들이 제품을 쓰기까지는 후임상 데이터 자료까지 있어야 하는 등 추가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의사들 사이에서 인정받기 까지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코렌텍은 그간 막대한 연구 개발비용과 설비투자비용으로 지난 11년간 적자를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인공관절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4억83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33억4800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으로 해외 수출 가시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홍 대표는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미국 등 4개 법인을 설립했다"며 "중국시장도 공략함과 동시에 실적 및 선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 매출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 대표는 "의료보험 수가 조정으로 순이익이 지난 2012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코렌텍은 올해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15억9100만원, 당기순이익 8억900만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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