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Q 영업익 4조1천 억 '반토막'…4Q '더 걱정'
삼성電 3Q 영업익 4조1천 억 '반토막'…4Q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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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0% 감소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7일 올 3분기 예상 매출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잠정·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0.54%, 영업이익은 59.65%나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 사업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하락 때문이다. 회사 측은 "당사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H/E 비중 축소 및 구모델 가격 인하 등으로 평균판매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마케팅 비용을 공격적으로 집행해 영업이익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폰 사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스템 LSI 및 올레드(OLED) 사업의 수익성도 약화됐으며 비수기 영향으로 CE 사업도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던 CE 부문 역시 전통적 비수기 속에서 TV 판가 하락 및 계절성 제품 성수기가 마감되는 등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IM사업부와 CE사업부 등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전통적인 캐시카우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PC와 서버의 계절적 성수기 수요 강세 속에 가격 안정화 및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개선 보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4분기는 TV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확판이 기대되지만 스마트폰 사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스마트폰은 신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혁신 및 스펙과 가격경쟁력을 제고한 중저가 신규 제품 시리즈를 준비 중"이며 "올레드 등 부품 사업은 지속적인 기술혁신 노력과 함께 거래선을 확대하는 등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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