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금감원 직원 4명 중 1명 주식보유…평균 2750만원"
[2014 국감] "금감원 직원 4명 중 1명 주식보유…평균 27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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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이상 직원은 평균 4360만원어치 주식 보유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의 주식 보유 및 거래가 과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직원 4명 중 1명꼴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1인 평균 275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한 금융감독원 직원은 414명으로, 전체 직원(1873명)의 23%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10년(359명)대비 12.3%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 소유 총액은 3월말 기준 114억원으로, 1인 평균 2750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특히 2급 이상 직원 89명은 평균 4360만원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주식 거래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2억원이었으며, 1회당 거래금액도 992만원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금감원 직원들은 업무시간 중에 주식거래가 금지돼 있고 금융투자상품의 거래 한도가 직전년도 근로소득의 50% 이내로 제한돼 있다.

이운룡 의원은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공시 내용 등 내부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상장폐지 가능성 등 부실우려 가능성도 사전에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주식보유나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의 주식투자에 대해 사전승인 및 투자수익률 신고 제도 도입 등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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