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된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047.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4원 내린 104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가 약세흐름을 보이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자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경상수지가 76.2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일부 유입되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하단이 지지된 원·달러 환율은 FOMC결과에 대한 관망세로 좁은 범위의 움직임을 이어갔다. 달러화 약세 속 원·엔 재정환율이 960원대로 하락한 점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