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韓-中 FTA 체결 소식에 상승 마감
코스피, 韓-中 FTA 체결 소식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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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이날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6포인트(0.95%) 상승한 1953.23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과 엔화 약세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중 FTA 소식은 국내 주식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이에 따른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는 기타법인이 420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개인은 80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7억원 매수우위였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전기전자는 3.79% 올랐으며 운송장비와 제조업은 각각 1.91%, 1.74%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은 각각 2.88%, 1.67%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신한지주(-1.32%), KT&G(-1.27%), KB금융(-0.86%) 등 일부 종목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4.29% 올랐으며 현대차와 POSCO는 각각 2.78%, 2.32% 상승했다. NAVER는 보합권으로,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14% 올라 12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유안타증권이 FTA 타결과 후강퉁 시행 기대감 등 '겹호재'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유안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635원(14.91%) 상승한 48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안타증권은 대만계 증권사로 중화권 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어, 이로 인해 한-중 FTA 타결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여기에 이날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가 오는 17일 시행된다는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24곳이며 하락종목은 418곳, 변동 없는 종목은 52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0.13%) 하락한 539.2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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