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구글이 자동차에 내장할 수 있는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구글이 약 1년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안드로이드 M'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자동차 자체에 직접 내장하는 계획을 실현키로 했다고 익명의 복수 취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에 탑재돼 스마트폰을 이와 호환되는 자동차에 연결하면 자동차의 화면으로 스트리밍 음악, 지도 등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카 플랫폼 분야에서 애플의 카플레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만약 보도 내용이 실현된다면 안드로이드가 자동차의 엔터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을 실행하는 표준 플랫폼의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또 안드로이드 오토가 내장된 자동차의 시동이 켜지면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자동차의 카메라, 센서, 연료 게이지, 인터넷 통신 연결 등을 제어할 수 있어 지금까지의 '스마트 카' 보다 진일보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체들이 자사 자동차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내장하는 데 따른 기술상, 사업상 부담이 있기 때문에 구글이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