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대우조선해양은 16일 국내 조선업체와 기자재 기업들에게 LNG연료 추진선박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상 제공 대상인 'LNG 연료공급시스템(HiVAR FGSS)'은 천연가스를 고압처리 해 엔진에 공급하는, LNG연료 추진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기업간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고 해외 경쟁국에 대한 국내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특허권을 개방한다"고 무상 이전의 취지를 밝혔다.
LNG연료 추진선박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이후 연간 10조원 가까이 증가, 향후 8년간 누적 시장 규모는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로이드 선급은 환경 규제가 강화될 경우, 2025년 한 해에만 650척의 천연가스 추진 선박이 발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재호 사장은 "당면한 조선해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조경제 구현과 대∙중∙소 기업간 동반성장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국내 기업간 협력 관계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러한 협력관계가 조선강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지름길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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