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月 번호이동 건수 31% '뚝'…시장 '꽁꽁'
2月 번호이동 건수 31% '뚝'…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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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철기자)

지원금 감소 영향…LGU+만 순증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지난달 이통3사간 번호이동이 1월 대비 31% 감소, 시장이 얼어붙었다. 사업자 중에서는 LG유플러스만이 유일하게 순증을 기록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3사간 번호이동(알뜰폰 제외)은 총 48만111건으로 1월 62만7749건 대비 30.75% 줄어들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LG유플러스만 2만6631명의 가입자를 모아 순증세를 지속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만5012명, 1만1619명의 가입자를 뺏겼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과열 기준인 2만4000건을 넘어선 날은 지난달 24일 하루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1만7000~2만2000건 사이의 번호이동 건수를 유지했다.

이같은 번호이동의 감소 추세에 대해 업계는 주력 단말기들에 대한 지원금 축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대부분의 단말기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줄이고 있다"면서 "또한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 노트3', '아이폰5S' 등은 제고가 소진돼 소비자들이 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분간 시장의 냉각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여기에다 3년 7개월 만에 부활한 주말 이동전화 개통도 번호이동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갤럭시노트3처럼 한 때 제조사들의 주력이었던 구형 모델에 전략적인 지원금 상향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번호이동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주말 전산으로 방통위의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음성적인 불법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도 냉각기 지속의 일부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2월28일~3월1일) 번호이동 건수는 총 2만546건으로, 하루 평균 1만273건을 기록했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만 2600건 순증했으며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379건, 221건 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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