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올해 신규투자 확대…136조4000억원
30대그룹, 올해 신규투자 확대…136조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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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그룹 투자 실적 및 계획(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전년比 16.5% 증가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과 현대, SK, LG 등 30대그룹은 올해 136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6.5% 늘어난 투자 규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6일 상위 30대그룹(2014.4월 공정위 기준, 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2015년 투자·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투자금액은 지난해 실적 117조1000억원보다 16.5% 증가한 13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0대그룹 중 투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그룹은 17곳, 감소한 그룹은 11곳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그룹은 2곳이다.

투자 분야별로는 시설투자가 작년보다 19.9% 증가한 102조8000억원, R&D투자는 7.4% 증가한 33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삼성그룹은 평택 반도체라인 건설 및 OLED라인 증설 등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에만 10조원 이상 투자한다. SK그룹은 LTE커버리지 확장에 1조5000억원, 파주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7500억원 투자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아울렛․마트 신규건설에 연간 1조2000억원 투자하면서 맥주 1․2공장 신증설에도 2018년까지 9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에쓰오일은 무역투자진흥회의 투자활성화 대표 성공사례인 공장신증설(2017년까지, 5조원)을 추진 중에 있다.

R&D투자 대표 프로젝트는 LG그룹 마곡 사이언스파크 건립(2020년까지, 4조원)과 대우조선해양그룹 마곡 DSME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2017년까지, 6000억원) 등이 있다. 두산그룹은 대형가스터빈 개발 및 배기규제 대응 엔진 개발 등에 올해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30대 그룹의 2014년 투자실적은 지난 2013년 수준인 117조1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전체투자 중 시설투자는 2013년 보다 1.1% 감소한 85조8000억원, R&D투자는 4.2% 증가한 3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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