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세 시대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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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세아들 핵심계열사 지분 '쑥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아들이 최근들어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주)한화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한화증권은 보유하고 있는 (주)한화 주식 200만주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김회장의 세아들 장남 동관씨(100만주),동원씨(50만주), 동선씨(50만주)에게 각각 매각했다.
 
이에 따라 김회장의 세아들의 (주)한화 지분은 동관씨 4.44%, 동원씨 1.67%, 동선씨 1.67%로 늘어났다. 특히 동관씨는 이번 주식 매입으로 부친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섰다. 동관씨는 22세 약관의 나이로 현재 미국 유학 중이다.
 
한화그룹측은 "계열사 한화증권의 매각 사유가 재무건전성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시장의 활황으로 증권사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한화증권의 경우 지난 6월달에도 매출이 늘어나는 등 상승세에 있다"고 말했다. 또 재무건전성이 목적이라 하더라도 굳이 시간외 거래를 통해 오너의 세아들에게 팔 이유도 없다는 것.
 
이에 따라 김회장이 세아들에게 그룹을 세습시키기 위해 계열사가 보유한 (주)한화의 지분을 넘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우세하다 
 
박용수 기자 pe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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