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행정수도 관문으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오송역세권지구 조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지역 중심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정화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장)
21일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피데스개발은 관련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 유일의 경부·호남 KTX 분기역인 오송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오송역세권지구 개발사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역 일대 약 71만㎡ 부지의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법으로 추진되며 201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1993년 8월 정부 발표로 시작된 본 개발사업은 2005년 6월 호남KTX 분기역 결정과 지난 4월 호남KTX 개통으로 본격화됐다.
앞서 이 사업은 2005년 오송신도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가시화됐으나 초기 자본금 마련 등이 녹록치 않아 2013년 오송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가 고시되면서 공식 무산됐다.
하지만 당초 수용방식으로 진행된 이 사업이 지난해 환지방식으로 변경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관련 개발계획은 지난 1월 말 개발계획(안)이 청주시에 신청된 상태로, 관련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해 전문가 자문과 유관부서와 사전협의를 거쳐 최단시간에 인·허가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충영 청주시 도시재생과장은 "통합 청주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조성돼야 할 개발사업"이라며 "생활여건 등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인·허가 과정 등 모든 것을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 상반기께 실시계획이 인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환지 계획 수립 후 내년 중으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한 추진 계획에 따르면 오송역을 한국의 대표 분기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시간 효율 극대화 고밀도 공간 배치 △정주가치와 이동가치의 컨버전스 △지역 커뮤니티·배후도시와의 기능적 융합 △미래 도시 트렌드 변화 대응 등 4대 개발 방향으로 추진된다.
송정화 추진위원장은 "호남KTX 개통으로 오송역은 전국 철도망이 하나로 연결되고 갈라지는 구심점이며 교통뿐만 아니라 충청권과 영호남 문화의 조화의 장이자 행정수도의 관문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활력 있는 역세권 도시, 자족적 복합도시, 지역거점 중심도시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에 함께 참가하고 있는 피데스개발의 김승배 대표도 "도시개발의 축이 도시화와 고속철도가 확산되면서 도시개발의 방향이 대중 교통망 중심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며 "본격적 TOD(대중교통지향형 도시개발방식)시대를 맞아 오송역세권 개발이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