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外人 대규모 증시 매수에 하락 마감
환율, 外人 대규모 증시 매수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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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상하방 압력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영향으로 하락 마감됐다. 장중 달러화도 엔화와 유로화, 호주달러화 등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083.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3.8원 내린 1079.6원에 마감됐다. 이날 개장시각 119.73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시각 119.55엔으로 하락했다.

밤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지원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심화됐다. 이에 유로화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다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로화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0736달러에 하락마감, 엔·달러 환율은 119.67엔에 상승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1084.0원에 마감됐다.

이날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배디 0.4원 내린 1083.0원에서 보합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상승전환해 1084.9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점차 레벨을 낮췄다. 보합권에서 주저하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이후 꾸준히 레벨을 낮춰 오후 2시 25분께 1078.3원에서 바닥을 찍은 뒤 1079.6원선에서 마감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뉴욕장에서 미국 달러화 변동성이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개장했다"며 "이날 외국인이 주식 현울을 7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는 가운데 호주달러화와 유로화 등 대부분 통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내면서 꾸준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들어 1080원선이 깨지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낙폭을 다소 줄이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듯 했으나 마감 직전 재차 하락하면서 1080원선을 내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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