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수급불균형 지속…서울 41주 연속 올라
[전세] 수급불균형 지속…서울 41주 연속 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전환 증가로 수급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면서 강세가 이어졌다.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으로 신규 물건이 나올 때마다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15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5월 2주(5월8일~14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5%, 인천 0.04%, 경기·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 41주, 경기 34주, 인천 24주, 신도시 21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최근 5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신도시는 3주간 상승폭이 감소(0.06%→0.03%→0.02%)하고 있다.

서울은 0.05% 상승했다. 노원구·광진구(0.14%), 성북구·금천구·동대문구(0.12%) 등이 올랐다.

노원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공릉동은 물건이 귀해 신규 물건은 호가도 2000만원 정도 올라서 나오고 있다. 오른 호가에도 빠르게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상계동은 수도권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월계동은 대형도 물건이 귀해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이다. 공릉동 신도1차 165㎡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6000만원, 상계동 주공4단지 111㎡는 1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이다.

광진구는 구의동, 자양동 일대가 상승했다. 구의동 일대는 학원가 형성이 잘 돼 있는 곳으로, 세입자 문의가 줄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월세 계약도 다소 늘어난 모습이다. 자양동은 지하철 2·7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학교·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은데다 강남 진입도 편리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구의동 새한 112㎡가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4000만원, 자양동 이튼타워리버V(5지구) 164㎡가 30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7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석관동, 종암동 일대가 올랐다. 길음동은 길음뉴타운 내 대단지가 밀집해 있지만 물건이 부족해 신규 물건이 나올 때마다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 물건을 구하지 못해 반전세(보증부 월세)나 월세로 계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석관동은 동대문구 등에서 저렴한 물건을 찾아 오는 수요로 전셋값이 올랐고 종암동은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수요가 많다.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112㎡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4000만원, 종암동 래미안라센트(래미안종암3차) 82㎡는 2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다.

금천구는 시흥동 및 독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시흥동은 입주 5년차인 남서울힐스테이트아이원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대단지에 새 아파트라 지역 내 선호도가 높다. 독산동은 인근 가산디지털단지 내 근로자 수요로 전셋값이 올랐다.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아이원 82㎡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 독산동 독산현대 79㎡도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산시(0.12%), 의정부시(0.09%), 안양시(0.07%), 부천시(0.06%), 시흥시(0.04%)가 올랐다.

안산시는 본오동 및 선부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반월단지 내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고잔동 및 성포동 일대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면서 물건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꾸준히 늘면서 물건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본오동 우성저층 72㎡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5000만원, 선부동 군자주공15단지저층 56㎡도 1000만원 오른 9500만~1억20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가능동, 신곡동 일대가 올랐다. 가능동은 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지역 내 물건이 귀한 편이다. SK VIEW는 지역 내 대단지 아파트로, 초·중·고가 인근에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경원선 가능역 이용도 편리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신곡동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가능동 SK VIEW 80㎡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신곡동 드림밸리 123㎡는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이다.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안양천이 가깝고 대형마트 이용도 편리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대단지가 집중돼 있지만 대부분 단지에서 물건이 부족하다. 미륭의 경우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지만, 전셋값이 저렴해 수요가 많다. 비산동 비산롯데캐슬 104㎡가 5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500만원, 미륭 115㎡도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신도시 역시 0.02%로 일산(0.10%)에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가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 고양원마운트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일산호수공원, 정발선중앙공원 등 주거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지하철 3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자유로, 제2자유로 진입도 편리해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많다. 주엽동 문촌14단지세경 62㎡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500만원, 문촌16단지뉴삼익 87㎡는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7000만원이다.

인천은 0.04%로 연수구(0.11%), 부평구(0.07%)에서 올랐다.

연수구는 동춘동 일대가 상승했다. 송도국제도시 내 근로자 유입이 이어지면서 인근 동춘동 일대까지 수요가 많다. 송도국제도시보다 전셋값이 저렴한데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 주변으로 편의시설 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춘동 풍림3차 99㎡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 대우삼환 144㎡도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000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