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점유율 6%대 하회
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점유율 6%대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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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유럽에서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 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현대·기아자동차가 각각 현대차 3만6841대, 기아차 3만2643대로 총 6만3568대를 판매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 2015년 4월 유럽 자동차 판매 실적 (참고 = 유럽자동차공업협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5%, 7.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작년 대비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유럽의 시장 평균 판매 증가율 8.9%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5.9%로 지난해 6%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던 지난 3월 점유율 6.1%에서 0.2%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투싼ix가 938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유럽 현지 전략형 소형차인 i10과 i20는 각각 7147대와 767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9059대, 씨드 7087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르노그룹과 FCA그룹은 각각 14.9%, 13.3%로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1월~4월) 누적 판매 대수 기준으로도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은 시장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 기간 유럽 시장은 11.2% 성장했으나 현대·기아차는 판매가 각각 현대차 9.9%, 기아차 7.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3월에는 계절적 수요와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점유율이 상승했으나, 4월에는 전통적인 유럽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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