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삼성중공업과 재합병 추진 여부에 대해 부인했다.
박 사장은 3일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에 대해 "올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은 급한 것이 아니다. 환율이 떨어지면서 해양플랜트사업의 코스트(비용)가 다운됐기(줄었기) 때문에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제한적"이라며 "언젠가는 할 수 있겠지만 올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도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재추진 계획과 관련 "당분간 합병 계획은 없다"고 확인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합병을 추진했지만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 과도하게 행사돼 무산됐다. 이후 삼성그룹 사업구조 재편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양사의 합병 재추진설이 제기돼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