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證 노조 "위화감 조성하는 차별적 성과급 규탄"
HMC證 노조 "위화감 조성하는 차별적 성과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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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HMC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HMC투자증권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여전히 직원들에게는 차별적인 성과급 지급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20일 HMC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상반기 경영성과 설명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세전순익이 410억원으로 지난 2008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흥제 HMC투자증권 사장은 이 자리에서 "투자은행, 리테일, 채권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내, 복리후생 개선 등을 통해 임직원이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 측은 최근 회사가 역사적인 성과를 기록했에도 직원들 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차별적인 성과급을 지급했다며 강력하게 반발에 나섰다. 김 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도 지난 17일, 회사는 사상 최대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본사 후선부서와 일선 영업직간의 최대 수십배의 차이가 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HMC투자증권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7월 직원 중 30%와 지점의 60%를 감축하는 극단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직원들의 생존권에 위협을 가져왔던 HMC투자증권은, 직원들의 희생으로 8년 만에 최대 이익을 이뤄냈음에도 그 헌신의 대가가 조직성과급을 차등 지급함으로서 직원들 간에 편을 가르고 위화감을 조성시키고 있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또 "김 사장은 최근 경영성과 설명회에서 WM사업부문의 누적적자를 언급하고 사실상 WM 때문에 회사의 손실이 컸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폄하하기까지 했다"며 "이는 WM사업부분이 지금까지 적자를 기록한 책임은 급격한 지점확장과 비용 증가로 인한 경영진들의 정책실패에서 기인한 것임에도 모든 과오를 해당 직원들에게만 전가시키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이에 노조 측은 "올해 상반기 최대실적을 이뤄낸 직원들을 죄인으로 몰아가고 차등함으로써 위화감을 조성하는 경영진은 잘못된 인식을 반성하고 상식이하의 경영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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