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업, 3Q 실적은 유가가 변수"-하이투자證
"항공운송업, 3Q 실적은 유가가 변수"-하이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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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항공운송 업종에 대해 오는 2분기 실적은 메르스 여파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나 3분기부터는 유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운송 업종의 2분기 실적은 메르스라는 복병을 만나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메르스 여파로 항공여객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인데, 고정비를 커버하려는 항공사의 항공권 할인정책도 불러일으키며 항공사의 2분기 실적 악화를 초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대표주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각각 2분기 실적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모습이다.

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익은 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액은 2조8457억원으로 1.8% 줄 것으로 전망돼 부진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이에 목표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서도 "2분기 영업이익은 371.6% 늘은 141억원으로 예상되나 매출은 4.8% 줄은 1조342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원에서 8500원으로 내렸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선 그간 메르스로 눌러왔던 항공여객 수요가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오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유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이란 핵협상 타결로 당분가 낮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미국 금리인상이 유가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유가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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