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정위 추가 조정 보류해달라"
삼성전자 "조정위 추가 조정 보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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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조정위원회의 추가 조정안에 대해 보류를 요청했다. 보상위원회에 접수된 피해자와 가족들의 보상 절차가 늦춰져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대문구 KT&G 빌딩에서 열린 조정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회의에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법률 대리인 박상원 변호사, 반올림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세 주체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7월23일 조정위 권고안 발표 후 처음이다. 가족위는 조정위에 이메일로 회의 불참 사유를 알렸다. 

삼성전자는 조정위가 권고한 공익재단 설립 대신 자체 보상위를 발족, 보상 접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보상 접수창구가 마련된 후 최근까지 70여명이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반올림은 삼성전자와 가족위가 사회적 대화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삼성이 일방적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보상위로는 백혈병 직업병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조정위가 제안한 추가 조정안에는 반올림이 제출한 15개 수정 항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올림이 제출한 항목 중엔 △삼성전자가 출연한 1000억원이 부족할시 회사의 전년 순이익 가운데 0.005%를 추가로 기부할 것 △권고안에 게재된 퇴직금을 늘릴 것 △근무기간 기준인 1년을 3개월로 줄일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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