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가 뭐길래?…코스닥 大魚 '더블유게임즈' 주목
소셜카지노가 뭐길래?…코스닥 大魚 '더블유게임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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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시 시총 15위…코스닥업체들 줄줄이 출사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소셜카지노게임 업체 더블유게임즈가 올해 코스닥시장 통합 이후 최대 규모로 상장한다는 소식에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소셜카지노게임이라는 장르가 새롭게 주목 받으면서 여러 국내업체들이 관련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더블유게임즈의 공모가는 6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더블유게임즈는 약 2777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09년 동국S&C가 세운 251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코스닥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1조1108억원으로 이날 기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5위에 해당한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2년 5월에 설립된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다. 불과 3년 만에 상장 후 1조가 넘는 시가총액을 바라보고 있다. 이런 저력은 바로 소셜 카지노 게임이라는 장르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온라인 소셜 플랫폼 및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현금이나 경품과 같이 가치가 있는 것을 획득할 기회가 없는 시뮬레이션 게임(포커, 슬롯, 기타 카드게임, 룰렛 등 카지노 게임 등)으로 정의 할 수 있다.

현재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소셜카지노게임인 더블유카지노(DoubleU Casino)는 페이스북 전체 게임순위 8위를 기록하며 소셜카지노 게임 업체 중에 매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4억원, 16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약 1300억원 수준으로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용준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게임 사업은 원천적인 플랫폼 수수료 외에 퍼블리싱 업체랑 사업을 할 경우 다시 수익을 나눠야한다"며 "하지만 페이스북 기반으로 플랫폼 수수료 외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영업이익이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소셜카지노 게임의 성장성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의 성장은 모바일 플랫폼이 견인할 전망으로, 2017년에는 모바일플랫폼이 전체 소셜 카지노시장의 약 80%를 점유할 전망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소셜카지노 게임의 향후 3년간 연평균성장률은 27.3%로 2017년에는 4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북미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 최근 유럽 및 아시아 지역까지 확장 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경우는 북미를 주요 마켓으로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며 "북미의 많은 40~50대 이상의 장년층이 실제 카지노보다 적은 비용 들이며 킬링 타임으로 소소하게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더블유게임즈의 성공으로 인해 현재 많은 코스닥업체들이 소설카지노 게임에 시장에 진입에 문들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더블유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파티게임즈는 지난 5월달에 북미시장 소셜카지노업체인 다다소프트를 인수했다. 다다소프트는 페이스북 기반의 웹 소셜카지노게임인 '카지노스타'를 운영하는 게임사다. 또 지난 22일에는 큐로홀딩스가 누믹스미디어웍스와 함께 소셜카지노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이 외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연내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의 경우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신규 진출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내년 약 5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여전히 기회는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에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의 초기 해외 진출 성과에 대해 체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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