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지분까지 전량 매각…"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SDI는 자사 케미칼 사업부문을 롯데케미칼에 2조5850억에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케미칼 사업부문은 삼성SDI에서 분할돼 신설법인으로 설립되며 삼성SDI는 해당 법인의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분할 기일은 다음해 2월 중이다. 두 회사는 임시 주총과 법인설립,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거래를 끝낼 방침이다.
또 삼성SDI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도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매각대금은 2189억원이다. 지분 90%는 즉시 매각하고 나머지 10%는 3년 후 넘길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부문과 전자재료 사업부문만 남았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TOP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SDI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마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국 시안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양산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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